화원신덕제가 녹조발생으로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13일 화원신덕저수지 중앙은 물론 제방 주변에 거대한 녹조띠가 형성된 것이 관찰됐다. 특히 여수토엔 흘러넘친 녹조가 마치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심각한 상태였다.
녹조발생에도 불구하고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지사는 신덕제 관리 책임자 외에는 녹조발생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
해남지사측은 녹조가 발생했더라도 찬바람이 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될 것이라며 녹조가 발생한 상층이 아닌 하층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기 때문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화원신덕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질 중점관리 저수지이지만 매년 녹조가 발생하는 등 수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녹조발생 원인에 대해 해남지사는 신덕제 주변 농경지에서 흘러 들어온 질소성분의 퇴비와  농경지 농약살포, 생활하수 유입 때문이라며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해남지사는 신덕제는 매년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조발생 예방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
녹조발생에 대해 주민들은 녹조 발생은 일단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에도 겁이 난다며 신덕제 수질정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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