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
국민의힘도 후보낸다

 

 2024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과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되면서 총선 판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 오랜만에 진도출신인 박지원 전 원장이 총선에 합류하면서 모처럼 민주당 경선에 해남, 진도, 완도 출신들이 각각 등판하게 됐다.
현재까지 무소속 출마를 밝힌 후보가 없는 가운데 내년 총선은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 될 전망이 높다.  
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전국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출마하겠다고 밝힌 후보는 없다. 출마후보가 없을 경우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웅 교수의 출마가 점쳐진다. 
해남 화산면 출신으로 2선에 도전하는 윤재갑 국회의원은 박지원이라는 복병을 만나 꽤나 어려운 경선을 치러할 상황에 처했다. 또 예전 총선 같으면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군수 및 도의원, 군의원 등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만 이번엔 이도 녹녹치 않다.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탈락한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들이 많고 또 해남·완도·진도 3개 군의 군수도 윤재갑 의원 사람으로 분류하기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윤 의원은 금요일이면 지역에 내려와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활동에 전력투구하며 현재 단식투쟁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당 공천을 향해 뛰고 있는 김병구 변호사의 보폭도 상당히 넓다. 
해남 북일면 출신인 그는 법원 앞에 변호사 사무실 분소를 개소한 후 주 4~5일은 해남에 머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해남‧완도‧진도 곳곳을 찾고 있다. 
진도 출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화로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전국의 초청 강연과 방송매체 인터뷰 등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어려움에 처한 민주당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해남·완도·진도 총선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박 전 원장의 출마를 놓고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그는 한비자(韓非子)의 ‘설림편(說林篇)’에 나오는 ‘노마식도(老馬識途. 늙은 말이 길을 안다)로 응수하고 있다. 
해남 삼산면 출신인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상당히 많은 민주당 당원을 확보한 그는 이들을 중심으로 행보를 이어가며 지난 총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설욕을 위해 와신상담 중이다. 
완도 출신인 이영호 전 국회의원은 20년 넘게 해남에서 거주하며 농사를 직접 짓고 있다. 
민주당 중앙위원과 당대표 고문단에 소속된 그는 해남군청 앞에 한국생명식량산업연구원을 개원, 농사꾼에서 식량생명 산업 연구자로 대중 앞에 선다.  
해남 북일 출신인 정의찬 해남·완도·진도 지역발전연구원장의 보폭도 활발하다. 올 4월 해남 첫 지역 정치조직이자 연구조직인 해남·완도·진도 지역발전연구원 대동세상 개원과 동시에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 비서관을 역임했던 그는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등에 참여, 중앙당 활동에도 열심이다. 
국민의힘은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다만 출마후보가 없을 경우 해남읍 출신인 조웅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이 당을 위해 출마를 해야하는지 고심 중이다. 조웅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에 임명돼 당내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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