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노회
십자가 행렬에 시국기도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노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제1차 순회 시국기도회를 마친 후 해남읍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노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제1차 순회 시국기도회를 마친 후 해남읍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가 지난 20일 땅끝에서 출발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제1차 순회 시국기도회를 해남읍교회와 해남버스터미널, 해남군민광장에서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해남에서 개최된 첫 시국선언 성격의 기도회다. 
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 노회는 제1차 시국기도회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책도, 미래 전략도 없는 그저 지난 정부 타령과 야당 정치인 탄압, 북한 자극만을 단골 메뉴로 삼고 있는 무능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내모는 검찰 공화국, 피해자가 거부하는 피해보상법을 가해자 일본에게 바치는 매국정권, 국민의 권리를 지키라고 쥐여준 법안 거부권을 양곡관리법에 적용하는 청개구리 정권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한미일 군사동맹의 너울에 미국의 대리인으로, 일본 중심의 신동북아 군사체제 구축에 일조하며 친일매국 외교, 대미 굴욕외교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 사이 미국은 중국과 경제협의에 들어가고 일본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데 정작 대한민국은 어디에 서야 할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권이다”고 비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가져올 자손만대의 재앙에 울부짖는 수산 어미들의 절규가 무섭다”며 “나라의 존망과 민생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조국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 윤석열 정부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순회기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회는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노동자 양회동 열사 앞에 사죄할 것과 제3자 변제안을 철회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핵 정책을 포기하고 남북평화협정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시국기도회는 해남읍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가진 후 해남읍교회~버스터미널~해남군민광장까지 기도의 십자가 행진, 군민광장에서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 전남노회는 이날 짊어진 십자가를 광주남노회에 전달했다. 십자가를 전달받은 광주남노회는 제2차 시국선언기도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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