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도·신의도 연결 뱃길
449톤급 여객선 취항

우수영항에서 신안군 장산도와 신의도로 연결되는 뱃길이 열리면서 신안 천일염이 우수영항을 통해 육지로 공급될 전망이다.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신안군의 소금길이 우수영항으로 연결된다.
우수영항과 신안 장산도와 신의도, 하의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오는 28일 첫 운항 한다.
또 8월에는 우수영항에서 장산도만을 운행하는 뱃길이 또 열린다. 
이곳 뱃길이 열리면 신안군 3개 면 5,000여 주민들의 교통로이자 신의면의 특산품인 천일염도 이곳을 통해 대도시로 공급되게 된다.
또 3개 섬마을 사람들의 로망이 오일장에서 장을 보는 것이어서 우수영장도 덩달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신안군 3개 섬 주민들은 목포가 아닌 해남으로의 뱃길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유는 거리와 시간 때문이다. 신안 장산도에서 목포항까지 거리는 27.3㎞, 운항시간도 장산도에서 목포까지 1시간30분, 신의도에선 2시간10분이 소요된다. 대신 우수영항에선 장산도까지 40분, 신의도까지는 1시간5분이 걸린다.  
우수영항과 신의도, 장산도 뱃길이 열리면 우수영항은 소금을 운반할 화물차의 운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의도 및 장산도 등을 찾는 관광객들도 우수영항을 거쳐 갈 가능성도 높다. 현재 신안 3개 섬을 찾는 관광객은 연 8만여명이다. 신안 장산도에는 장산 화이트 뮤지엄이 있고 신의면엔 신의 염전의 일몰 일출, 하의면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와 하의해양테마파크가 위치한다.
우수영항~신안 신의도 운항 여객선은 449톤급인 드림 아일랜드호로 신진해운이 운영한다. 
정원수는 314명, 승용차 기준 차량 37대로 1일 3회 운항 예정이다. 우수영항에서의 출발시간은 오전 7시와 11시, 오후 2시이다. 반대로 신의도에서의 출발은 오전 8시20분, 오후 12시20분, 3시20분이다. 속력은 최대 15노트, 평균 12노트다.  
항로 면허를 취득한 신진해운은 우수영항은 목포항로에 비해 시간과 운임비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8월에 우수영항~신안 장산도 구간만 운행하는 신규 배를 더 투입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우수영항~장산도까지의 운행시간은 40분이다.  
한편 신안 3개 섬과의 뱃길은 당초 화원면 화봉항을 연결하는 항로였다.
이 뱃길은 2013년부터 신안군이 장산도와 하의·신의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비롯한 연간 8만7,300톤에 이르는 농수산물의 육지 수송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었다. 당시 신안군수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던 화원 화봉항 항로 개설을 위해 신안군은 화봉항 부두시설 진입도로 170m와 접안시설 27m에 5억2,000만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물류창고 등 편의시설 부재 및 화봉항의 얕은 수심이 발목을 잡아 중단됐다.
우수영항과 신안군 섬과의 신규 뱃길 운항과 관련 신진해운과 해남군은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해남군은 우수영항 터미널에 매표소와 신규항로에 따른 안내 도로표시판 등을 지원한다. 또 우수영항에서 출발하는 제주 여객선과 병행해 홍보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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