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출신 박소희 선수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황산면 부곡리 출신 박소희 양이 경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체고대항전 수상 사진)
 

 

 “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습니다.”
경보 국가대표를 꿈꾸는 박소희(18) 선수는 해남출신 경보 유망주로, 지난 6월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박소희 선수는 올해 대회성적을 종합해 상비군으로 선발, 오는 여름방학에 합숙훈련에 참여한다. 
전남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선수는 학내에서도 유일한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박소희 선수는 초등학교 때 육상대회를 나갔다가 운동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전남체중에 진학하게 됐다. 전남체중에 진학해 선생님의 권유로 경보를 시작했는데, 힘과 체력 등 경보하기에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중학교 1학년부터 정식으로 경보를 시작해 현재 전남체고 육상부에서 훈련하고 있다. 
박소희 양은 “처음에는 운동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연습을 하면 할수록 결과로 나타나니 즐겁다”며 “상비군으로 활동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여 국가대표로서 최종 선발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황산면 부곡리가 고향인 박 양은 황산초를 졸업했고, 운동부 활동으로 해남집에는 자주 못 오지만, 아빠 박종길씨와 엄마 카리나씨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박 양은 오전 4교시 수업 이후, 오후에 훈련을 하는데 꾸준히 매일치의 운동을 해낸다. 
박소희 양은 “경보는 뛰는 것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운동으로 발바닥을 땅에서 떨어뜨리면 안 되고, 3~4번 파울을 하면 실격돼 시합을 못 뛴다”며 “처음에는 이 규칙을 몸에 익히는 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박 양은 올해 체고대항전, 춘계대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등 여러 시합을 치렀고 전국 단위 3등의 결과를 만들었고,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는 10km 52분48초를 기록했다. 올해 기록은 그동안 역대 좋은 성적이다. 
경보는 전남체고 내에서도 단 2명만이 선택한 종목이다. 그만큼 비인기 종목이지만 벌써 햇수로 6년째 이 길을 걸어온 박 양은 비로소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소희 양은 “완주를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부상 없이 멘탈 관리를 하려고 노력한다”며 “비인기 종목인 경보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도록 국가대표가 돼 열심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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