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감사패 전달
김용환·김대우·최대웅

매일시장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해남군청 김용환 팀장(오른쪽)과 김대우 차장(중앙), 최대웅 주무관을 해남군청에서 만났다. 

 

 지난 7월7일 해남매일시장 야시장이 열리는 날, 매일시장 상인들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해남군청 김용환 팀장과 김대우 차장, 최대웅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것이다. 
매일시장 현대화사업과 활성화를 위한 야시장 개장 등 매일같이 상인들과 함께했던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였다.  
2019년 토지보상에 이어 2020년 구건물 철거로 본격화된 매일시장 현대화사업은 개방형 마트형에서 장옥형으로 설계가 변경되는 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또 건물은 완공됐지만 현대화된 매일시장을 찾는 군민들이 줄자 활성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함께한 해남군청 김용환 팀장과 김대우 차장, 최대웅 주무관은 매일시장 상인들에겐 특별한 존재이다. 공무원도 상인들도 처음 시도하는 현대화사업에 이들 공무원들은 사무실보다 매일시장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개인도 집을 완공한 후 손볼 곳이 하나둘 아닌데 70여 상인들의 공동공간이라 민원도 제각각이었고 불편사항도 부지기수. 상인들의 호소를 받아들여야 할 몫도 이들 공무원이었다. 
토목직인 김대우 차장은 2019년 토지보상 및 구건물 철거부터 매일시장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2021년 타 부서로 발령받았다가 2022년 다시 투입됐다. 토목 및 건축 관련 업무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상인들에게 가장 많은 원망을 들었고 그만큼 심적 부담도 컸다.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에 이르러 매일시장 상인들이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공무원이란다.
김대우 차장은 “매일시장 현대화사업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하게 돼 보람이 크다. 다만 좀 더 상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최대웅 주무관은 2021년 7월1일자로 매일시장 업무를 봤다. 매일시장 완공 및 개장을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고 또 매일시장 활성화를 위해 2월은 매일시장 가는 달에 이어 5월부터 시작된 매일시장 야시장 실무를 맡았다. 상인들의 각종 의견을 묵묵히 들어주며 조용히 뒷받침해주는 그에게 상인들은 많은 애정을 보냈다. 최대웅 주무관은 “매일시장 업무를 맡은 후 어떻게 보냈는지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상인분들과 너무 많은 정이 들었는데 업무를 떠나게 돼 아쉽다”고 했다. 
김용환 팀장은 매일시장 현대화사업을 총괄지휘했다. 재래시장 업무를 맡은 후부터 매일 시장을 찾았던 그는 민원이 발생하면 새벽에도 현장을 찾았을 만큼 매일시장에 대한 애정이 컸다. 또 매일시장이 개장되자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 간부들과 주 2회 회의를 열며 모든 것을 회의를 통해 수렴하고 결정하는 등 매일시장 상인회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매일시장 야시장도 상인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렴하고 상인회를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결과 올 하반기 야시장은 상인회가 중심이 돼 운영될 예정이다. 김용환 팀장은 “상인분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여주고 싶었는데 예산은 한정돼 있어 늘 아쉬웠다”며 “군민들의 사랑을 받은 매일시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시장 업무를 맡았던 경산산업과 김용환 팀장은 총무과 행정팀장으로 김대우 차장은 건설과, 최대웅 주무관은 재무과로 7월1일자로 각각 발령났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