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결과 3건 이상 무
2건은 경찰 조사 중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주택가와 정부기관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속속 신고되고 있다.
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해외에서 발송한 수상한 우편물은 전국 2,141건이 접수됐는데 해남에서도 해남읍, 삼산면, 화원면, 문내면 등 4개면에서 총 5건의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접수됐다. 해남읍과 삼산면, 문내면의 3건의 우편물은 경찰에서 수거해 감식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건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중인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무작위 소포와 우편물 안에 물건이 없다는 점을 들어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된 ‘브러싱 스캠’, 이른바 중국의 ‘솨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소 생소한 ‘솨단’의 뜻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이 높은 것처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통 알리바바나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점한 특정 업체가 판매 실적을 거짓으로 높이기 위해 '솨커'라는 가짜 고객을 동원하는 방식이다. 
정부에서는 아직 독극물 등 유해물질이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아 테러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에 대해는 통관을 보류하고 대만 등 해외 당국과 협조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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