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꿈 가까워졌다

해남제일중 심오제 선수가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인생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국가대표를 꿈꾸는 해남제일중 심오제(15) 선수가 인생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월22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에페 개인전 우승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심오제 선수는 “금메달은 처음이다. 마지막 딱 찌르고 멋지게 세레머니를 하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왔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심 선수는 올해 4번의 대회를 치렀는데 첫 대회인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남녀중고선수권대회에선 동메달, 전국남녀중고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후 3‧4번째 대회에선 강적을 만나 16강, 32강에서 탈락했다.
심오제 선수는 “3번째 대회 전까지 1위였는데 4위로 밀려나 많이 울었다. 이번 대회에선 마음을 다지고 정신력을 모으려 노력했고 또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남제일중 3학년에 재학중인 심오제 선수는 펜싱 국가대표를 꿈꾼다.
해남동초 육상부였던 심 선수는 김천옥 교장에게 펜싱을 권유받았고, 제일중 펜싱부와 연결돼 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훈련은 주중에 수업을 마치고 주로 오후, 야간에 2~4시간 하며,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한다. 
심 선수는 일요일에는 개인적으로 근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를 한다. 칼을 들 힘이 팔에서 나오기 때문에 팔 운동과 하체 운동에 주력한다. 
심오제 선수는 “에페는 타이밍과 거리, 집중력, 반응속도 등이 중요하다. 이 종목은 스텝을 많이 뛰어야 해서 기본 훈련에서도 스텝 뛰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심 선수는 내년에 청소년 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유소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1~3등이 해외에서 대회를 뛸 수 있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 최종적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세계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는 것이다. 심 선수는 해남공고 펜싱부에 진학할 계획이다. 
박종식 펜싱코치는 “심우제 선수는 유망한 선수다. 다만 상대가 있어야 경기를 하며 성장할 수 있는데 3학년 선수가 혼자라 아쉽다”며 “운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펜싱이 전망도 좋고 지원도 많은 운동이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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