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세계 곳곳에서 관측사상 가장 높은 온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에 홍수·가뭄·폭염 등 극단적 기후현상이 폭증할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0℃이상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슈퍼엘리뇨 발생으로 강한 태풍과 많은 강수가 예측됨에 따라 철저한 재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급격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30년(1991~2020년)은 과거 30년(1912~1940)에 비해 연평균기온이 1.6℃ 상승했고, 강수량은 135.4mm 증가, 강수일수는 21.2일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뿐만 아니라 강수부족에 따른 국지적 가뭄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 7월13~17까지 5일간 충남 청양에 약 660mm가 내리는 등 약 한달간 극강의 장마로 인해 전국적으로 5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했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해남 및 완도를 비롯한 전남 남부지방도 50년만의 가뭄재난(평년대비 58% 강우기록)이 발생해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89개소 저수율이 평균 35%까지 하락했고, 저수율이 20%대로 고갈 직전까지 하락한 저수지도 8곳이나 됐다. 또한 2021년에는 이틀간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기록적인 강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해남·완도지사는 가뭄대책사업으로 지난해 12지구 약 10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준설 1개소, 간이양수장 설치 11개소를 설치해 말단부 용수공급에 총력을 다한 결과 평년과 다름없는 풍년농사 성과를 이뤘고, 올해도 13지구 에 약 31억원을 투입해 8개소 간이양수장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내로 저수지 준설 2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로 현재 세부설계 중인 북일지구 체계재편사업(485억원)이 시행되면 항구 가뭄지역이였던 북일면과 북평면의 가뭄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수기 저수지는 방류수문, 사통밸브, 싸이폰(물빼기시설)을 이용해 저수율을 80%이하로 낮추고, 해남호 등 5개 방조제는 사전방류를 실시해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리하고 있다.
이제는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에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 변화와 반복되는 가뭄, 홍수, 태풍 등에 대해 농업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체계적인 비상 상황 대응체계를 구축,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