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농민회와 언론 3사
해남군도 별도 토론회 준비

 해남에 수많은 갈등을 야기하고 또 여전히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갈등에 대한 본격적인 공론화가 시작된다.
앞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참여 및 공론화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행정은 물론 의회와 민간단체에서도 섣불리 다루지 못한 문제였다. 워낙 많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계속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초기 민간투자사업에서 이제는 지자체의 핵심사업으로 급부상했고, 실제로 해남군도 신재생에너지가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핵심사업으로 대규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필요한 상태다. 
또한 초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개인사업자들이 이격거리 조정을 요구하는 주민조례 청원을 한 상태이며 농민들도 신재생에너지 찬반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지역개발 또는 수익창출이라는 찬성입장과 공동체와 환경을 훼손한다는 반대 입장이 맞서며 계속해서 갈등만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해남군농민회와 해남우리신문, 해남신문, 해남군민신문 등 언론 3사가 ‘신재생에너지 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오늘 8월22일 화요일 2시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다목적실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 찬성과 반대가 아닌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과 함께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자리로 사회적 논의와 대안을 찾기 위함이다. 발제자는 한해광 서남해안환경센터장이, 토론자로는 정거섭 농민회 산이면 지회장과 해남군청 김현택 경제산업과장이 참석한다. 군민 누구나 방청객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전체 토론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해남군도 자체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부동지구 태양광집적화 사업에는 반드시 민간협의회를 구성하고 찬반의견을 모아야 하는데 이를 계기로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갈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주 내 새만금과 제주도 등 신재생에너지 갈등 문제를 해결한 전문가와 연구진, 교수진 등을 모셔와 토론주제를 선정하고 빠른 시일 공론화 자리를 마련해 주민의견 청취 및 사회적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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