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전국쌀생산자연합회
보유곡 방출 규탄 기자회견

해남군농민회가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가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보유곡 방출 철회를 요구했다.
해남군농민회가 전국쌀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가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보유곡 방출 철회를 요구했다.

 

 해남군농민회와 전국쌀생산자연합회 해남군지부가 해남군청 앞에서 정부 보유곡 5만톤 방출 결정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민회는 정부의 보유곡 5만톤 방출 결정은 시중 원료곡 부족을 호소한 농협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이는 쌀값 80kg당 20만원이 형성되지 않으면 비축미를 방출하지 않겠다는 당초 약속을 저버린 처사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8월16일 정부는 시중 원료곡이 부족하다는 농협RPC연합회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보유곡 5만톤 방출을 결정했다.
이에 농민회는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폐기하면서 쌀값이 80kg 20만원까지 형성되지 않으면 방출은 없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회는 “8월은 조생곡 수확이 시작되고 9월부터는 본격적인 햅쌀 수확이 시작된다. 정부가 이 시기에 원료곡 5만톤을 방출하는 것은 원료곡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물가 관리 차원이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농협은 3월에 시중 원료곡이 부족하다는 예측을 제시했음에도 정부 보유량을 핑계로 값을 낮게 형성해 벼를 사들이기 바빴고 또 정부에겐 원료곡이 부족하니 방출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농협의 주인인 농민에게 비수를 꽂고 있다”며 “조합원의 벼는 5만6,000원에 사서 팔아먹고 6만7,000원 원료곡을 새로 구입해 쌀을 정미하는 것이 농협의 현주소다”고 비판했다.
농민회는 정부는 더 이상 올해 시장 방출은 없음을 국민에게 약속하고 보유곡은 소비량의 6개월치인 140만톤을 유지하고 나머지 보유곡에 대한 처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과 농협은 쌀값 80kg을 20만원 대에 맞춰 올해 수매가격을 6만7,000원 이상으로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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