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옥매광산 118인 수몰광부 합동추모제가 지난 8월31일 황산면 옥선착장 추모조형물 앞에서 열렸다. 매년 추모제 때마다 재능기부를 해온 해남악단 윤길용 원장과 해남희망원 김미화씨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윤길용 원장과 김미화씨는 7년 간 옥매광산 합동추모제를 함께하며 118인 희생광부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이날 합동추모제에는 명현관 군수를 비롯해 서해근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 황산‧문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유족들이 참여했다. 김미화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합동추모제는 유족인 김정훈 우석대 교수의 추모시 낭독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무용가 김영자씨는 ‘옥매산으로 오신 광부들이여’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도종환 시인의 시 ‘옥수수밭에 당신을 묻고’ 시낭송을 김성훈씨가. 연주는 해남악단 장경순‧윤길용‧이형선씨가 색소폰 앙상블로 풀어냈다. 이날 추도사에 나선 명현관 군수는 수몰광부 118인을 기억하기 위해 건립된 추모조형물은 해남군민의 긍지이자 평화의 상징물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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