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갑 의원, 불쾌하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공판에서 현역 의원들의 실명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유는 윤재갑 국회의원의 이름이 거명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심리로 열린 강래구 전 위원의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재판에서 검찰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현역 의원의 실명이 거론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윤관석 당시 민주당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받은 3,000만원을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녹음파일에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2021년 4월28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통화하며 “아침 회의에는 김남국, 윤재갑 등 4명 정도가 못 나왔어”라며 “김남국, 윤재갑 이 둘은 또 호남이잖아”라고 하자 이정근 전 부총장이 “오빠, 거긴 해야 해. 호남은 해야 해”라는 내용이 녹음돼 있었다. 
이같은 녹음파일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해남지역에 파장이 인 것이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 윤재갑 국회의원은 펄쩍 뛰며 녹음파일에 나온 것처럼 아침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금품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거듭 의혹을 부인하며 이와 관련된 입장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됐던 2021년 5월2일 전당대회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강래구 상임감사위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여러 의원들에게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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