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축협 한종회 조합장
모든 부문 200% 성장 자신감

해남진도축협 한종회 조합장은 해남자체 브랜드 사료를 먹인 고급 한우를 생산해 해남땅끝한우 브랜드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진도축협(조합장 한종회)이 고급한우 시장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자체 브랜드 사료도 만든다. 
축협은 지난 9월1일 옥천면 축협 가축시장에서 해남군과 한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경산(출산 경험이 없는 암소) 한우 시식회를 열며 미경산우를 내세운 고급한우 브랜드 시장 진출을 알렸다. 축협은 미경산우를 최고급 브랜드로 내세운데 이어 생후 64개월 이내 암소는 서브 브랜드로, 생후 35개월 거세우는 프라임 브랜드로 내세우는 전략을 수립했다.
브랜드명은 해남땅끝한우이며 철저히 해남진도축협이 제공하는 사료급여 등 메뉴얼에 따라 사육된 소다. 이를 위해 축협은 참가농가의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 80여 농가가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고급브랜드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선 브랜드 사료개발이 필수다. 이에 축협은 현재 순천대와 고급사료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남읍 복평마을에 100억원 규모의 섬유질 사료공장을 건립한다.
현재 있는 섬유질 사료공장은 노후화 및 월 1,200톤 사료 생산에 그치지만 신축 공장에선 월 3,000톤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사료공장이 들어서면 고령조합원들을 위해 곤포사일리지 작업도 지원한다. 현재 곤포사일리지 하나를 만드는데 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를 보존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축협은 여기에 더해 축협마트 2층에 한우 전문 숙성실을 조성해 고급한우를 전국으로 유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육포 등 한우 가공시장도 검토에 들어갔다.
해남진도축협이 고급한우 브랜드 시장에 뛰어든 것은 자신감 때문이다. 
현재 해남‧진도 한우두수는 5만8,400두(해남 5만5,000두), 조합원들의 계통사료 연 구매량도 6만톤을 넘어섰다. 연간 6만원 계통사료 판매는 전남에서 해남진도축협이 유일하다.
또 상호금융 대출금도 1,600억원을 넘어섰고 자산총액도 2,903억원에 이른다. 
2016년 한종회 조합장 취임 이후 모든 부분에서 200% 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종회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것이 전 조합원 건강검진비 지원이다. 전 조합원 건강검진비 지원에는 연간 1억2,000만원이 소요된다. 또 2016년 취임과 동시에 진행된 파격적인 사료 할인판매에 연간 13억5,000만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할인규모가 더 커져 1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해남가축시장의 소거래량도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해남진도축협은 2020년 옥천면에 가축시장을 새로 신축했는데 이곳에선 해남‧진도 사육소만 거래된다. 가축시장이 열릴 때마다 300여두, 연 1만4,000마리가 이곳에서만 거래된다.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규모가 커질수록 계통사료 구매율이 오르고 상호금융대출금과 자산총액, 해남가축시장의 소 거래량이 더 상승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한종회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건강하고 잘 살아야 축협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고급한우 브랜드 시장 진출로 한층 발전하는 해남진도축협이 될 것이고 이는 조합원들에게 대한 환원사업으로 다시 귀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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