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파식 파종기 선
마늘파종도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
해남군은 지난 9월20일 북평면에서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마늘 기계 파종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선보인 조파식 마늘 파종기는 기존 점파식 마늘파종기의 단점을 개선했다.
점파식 파종기 사용 시 종자가 거꾸로 파종되는 비율이 10%, 결주율이 8%였지만 조파식 파종기를 사용하면 거꾸로 파종되는 비율과 결주율이 모두 1.5%밖에 되지 않아 마늘 파종기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은 최근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 재배의 전 과정에 기계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기계화가 가장 미진한 파종작업의 생력화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늘 기계 파종작업을 지켜본 한 농업인은 “현장 연시회를 통해 기계화 활용 기술의 체감도가 높아진다”며 “머지않아 대부분의 현장에서 마늘을 기계로 파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생산비 절감과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농기계 보급과 기계화 재배기술도 함께 보급하는 등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며 “기계화가 미진한 마늘 기계 파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시회는 농촌진흥청 관계자, 씨마늘생산자협회 회원, 일반농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해 조파식 파종기 기계화 작업 연시회를 지켜봤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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