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기 이상저온과 늦장마, 그리고 연이은 태풍으로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추석 선물로 각광을 받았던 사과와 배 등 과일류의 가격 급등으로 유통업체들도 대체 상품을 찾고 있다.
과일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과일 대신 가격이 싼 생필품이나 건강식품, 한우, 굴비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읍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추석은 설과 달리 날씨와 상품트렌드, 경기 동향 변화 에 따라 선물세트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며 특히 올해는 과일류를 대신해 건어물 세트와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 한우세트, 생활 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4~6만원 가량 하는 유기농 과일세트보다 와인세트나 홍삼 등 건강용품, 저렴한 가격의 생필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더덕과 홍삼, 인삼, 기능성 쌀 등 건강식품과 상품권, 가공식품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판매가 적었던 상품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직장인 이상민(35)씨는 과일 2상자에 10만원 가량 하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이번 추석에는 갈비세트나 위스키 세트를 구입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며 지인들로부터 들어오는 선물들도 대부분 홍삼이나 간고등어, 갈비 등이 많고 과일류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10~20%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