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차선 정비 완료
장날 시행 유무 관건

해남군은 고도리 해남오일장장 구간에 갓길 표시 정비를 마치고 홀짝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남군은 고도리 해남오일장장 구간에 갓길 표시 정비를 마치고 홀짝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남오일장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짝제 주정차가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해남읍 고도리 인근 오일장은 장날뿐 아니라 평일에도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교통흐름이 좋지 못한 구간으로 특히 장이 서는 날이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해남군은 불법주정차 개선과 원활한 교차 통행을 위해 지난 6월 홀짝제 주정차 시행을 행정예고 했다. 
홀짝제는 홀수날과 짝수날에 따라 한쪽 도로변에만 주정차를 허용하는 제도로 해남동초에서 구 광주은행 사거리, 해남군청~롯데리아 구간에서 시행 중이다.
이번 고도리 구간은 구 전남수퍼에서 LG전자 베스트샵 해남점 인근 도로 사거리까지며 주차 가능 방향은 짝수일에는 5일 시장 쪽, 홀수일에는 한국병원 쪽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해남군은 이번 추석 전 갓길 차선 표시 정비를 마치고 차후 OX표지판과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홀짝제 시행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홀짝제 주차가 운영되면 갓길 불법주정차 차량이 크게 줄어 교통흐름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장이 서는 날에 대한 상인들의 부담도 크다.
고도리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박 모씨는 “고도리 구간은 평일에도 교통질서가 엉망이지만 장이 서는 날엔 더 심하다”며 “당연히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지만 상‧하차가 빈번한 장터의 특성상 큰 불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남군도 장날 단속 유예에 대한 고민이 크다.
해남군 관계자는 “홀짝제가 시행되면 지금보다 교통흐름도 좋아지고 교통질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장날 홀짝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주민들과 상인들의 의견 수렴 후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결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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