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기계화 육성사업 추진

해남군은 마늘농사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기계 장비를 지원한다. 

 

 마늘농사도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가 책임지는 시대가 왔다. 
밭작물 중에서도 손이 많이 가는 마늘농사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인력 소모가 많은데 여기에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로 기피 작물이 되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2024년 마늘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에 16억원(국비 50%, 도비 10%, 군비 40%)을 투입해 지역농협과 작목반,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구입가격의 5% 임대료로 마늘 기계화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밭작물 기계화는 지난해 기준 60%에 그치고 있는데 논벼 기계화율 99.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밭작물 중 마늘의 기계화율은 파종작업 12%, 수확은 34%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10h당 논벼에 투입된 노동력은 9.9시간이었으며 양파는 98.8시간, 마늘은 113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기계화 전환이 덜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마늘 파종부터 비닐 제거, 수확, 수집까지 가능한 다양한 기계들이 개발되고 있기에 기계화 도입은 기존 노동력의 98%, 생산비 82%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늘 기계화에 따른 파종기 재배기술로는 멀칭기술 및 기계화 재배양식과 자동 물관리, 트랙터용 마늘 파종기 등이 있으며 수확기에는 줄기절단기, 굴취기, 수집기, 철망팰릿, 차압통풍, 저당 등 모든 과정에서 기계화가 가능하다.
해남군 관계자는 “2024년 마늘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은 10월25일까지 지원대상을 모집하고 있다”며 “현재 땅끝과 옥천 등 2개 농협이 사업을 신청했고 화원면 마늘작목반에서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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