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백호~용동저수지 연결 송수관로 매설공사
백호 주민들 반대로 공사 멈춘 채 5개월

옥천과 북일을 오가는 도로의 아스팔트가 타공된 채 5개월이 넘어서고 있어 주민 불편이 크다.
옥천과 북일을 오가는 도로의 아스팔트가 타공된 채 5개월이 넘어서고 있어 주민 불편이 크다.

 

 옥천면과 북일면을 오가는 주민들이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옥천면 남촌마을 백호저수지를 시작으로 용심마을을 지나 용동마을까지 3.4km구간에 양수장, 송수관로 설치가 진행됐다. 
 이 공사는 농어촌공사가 사업비 10억7300만원을 투입해 백호저수지에 양수장을 설치하고 백호저수지 물을 강정저수지와 용동저수지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 1월에 착공해 아스팔트 타공 공사가 한창 진행됐다. 
 하지만 옥천면 백호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유는 백호저수지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인데 강정저수지와 용동저수지까지 물을 대면 가뭄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다. 
 옥천 백호 주민들과 해남군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사이 인근 도로는 아스팔트가 타공된 채 5개월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
 북일면과 옥천면을 매일 오가는 한 주민은 “여름부터 도로가 파여 있었는데 가을이 다 지나서도 그대로다. 
 그렇지 않아도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 운전하기 어려운 구간인데, 노면 상태까지 좋지 않다”며 “공사가 멈추면 구멍 난 곳을 메우던지, 아니면 공지라고 해야 하는데 그냥 방치돼 있어 답답할 노릇이다”고 말했다. 
 특히 폭우로 타공 도로의 아스팔트가 움푹 꺼지고 아스팔트 조각이 도로에 마구잡이로 노출돼 차량 타이어 마모도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이 구간은 회전구간이 많아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도 많은데 도로까지 구멍이 뚫려있어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해남군은 빠른 시일내에 협의를 끝내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백호마을 주민들과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신속히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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