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에 합동 추모제 거행
1948년 혼란기 순국 26인

 

75주년 순국경찰관 합동 추모제 지난 1110일 해남경찰서 내 충혼비 앞에서 열렸다.

해남재향경우회(회장 최종용)가 마련한 이번 합동 추모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극심한 혼란기에 나라와 겨레를 위해 좌익 무장 폭도들과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선배 경찰관 26인의 충렬을 높이 기리고자 마련됐다.

해남재향경우회 최종용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해남재향경우회 최종용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추도사에서 최종용 회장은 “26위 선배경찰관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고, 75년 동안 그리움과 슬픔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슴을 드린다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선배경찰관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추모사에서 해남경찰서 배승관 서장은 우리 후배경찰관들은 26명 순국 경찰관들을 추모하고, 애국정신의 뜻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위기시에는 조국을 수호하고 평시에는 참된 국민의 경찰로 우뚝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해남경찰서 배승관 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해남경찰서 배승관 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번 추모제는 75년 만에 처음으로 거행돼 더욱 뜻깊었다. 이날 행사는 추도사, 추모사, 유족대표의 답사, 헌화, 경찰가 제장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경우회, 유족, 해남경찰관, 지자체 및 사회단체 등이 참석했다.

해남경찰서에서는 매년 현충일과 경찰의 날에 추념 참배를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해남재향경우회 주관으로 합동추모제 행사를 거행하게 됐다. 해남군에서 순국경찰관 합동추모제 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제75주년 순국경찰관 합동 추모제 유족 대표가 헌화를 하고 있다. 
제75주년 순국경찰관 합동 추모제 유족 대표가 헌화를 하고 있다. 

 

후배경찰관들이 제75주년 순국경찰관 합동 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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