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에 쏠리는 눈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일찌감치 불이 붙였다.(사진 왼쪽부터 윤재갑 국회의원, 김병구 변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일찌감치 불이 붙였다.(사진 왼쪽부터 윤재갑 국회의원, 김병구 변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월1일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끄는 총선기획단을 띄우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도 내년 총선을 향한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특히 정치 거물급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로 총선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현재까지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외엔 국민의힘이나 무소속 출마를 밝힌 후보는 없는 상태다.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민주당 경선에 모든 눈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체포동의안 가결로 더욱 불거진 비이재명계도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이는 사전 컷오프가 아닌 모두 경선대열에 합류시켜 비명계의 정치생명을 국민과 당원의 손에 맡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 예정자는 7명인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다. 7명 모두 경선 대열에 올릴지 아니면 일정 배수만 남기고 컷오프 할지가 관심사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본선에 내보내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월등히 차이가 나면 전략공천 카드가 나올 수 있는데 이는 박지원 전 장관이 그리는 그림이다. 이와 달리 윤재갑 국회의원 쪽에선 박지원 전 장관을 비례대표 또는 수도권 출마가 권유될 것이란 계산이다. 그동안 비명계로 분류됐던 윤재갑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합류하면서 비명계라는 굴레에서 일단 벗어나 탄력을 받은 상태다. 

 또 윤 의원은 경선에서 붙더라도 박지원 전 장관을 이길 자신이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유는 경선룰이 유권자 50%, 당원 50%로 이뤄질 경우 당원 50%에서 월등히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현역 군의원이 포진된 상태인데다 그동안 여러 선거를 통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이들의 비율을 보는 것이다. 또 정치원로답게 박지원 전 장관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달리 박지원 전 장관 측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윤재갑 의원이 군의원들을 대거 전략공천함으로서 이반된 민심을 보고 있다. 특히 완도의 경우 전략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당선돼 군의회마저 장악한 상태. 따라서 경선에서 붙는다 해도 결코 당원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또 내년 총선은 민주당 후보들간 경선싸움이 아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 대항마를 뽑는 선거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내년 제22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 신인 정치인들의 수가 많다. 모처럼 인물다운 인물들이 많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 그동안 인물에 목말라 했던 유권자들 입장에선 기분 좋은 출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지원 전 장관의 출마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의 선거 시계도 빨라졌다. 이에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져 모든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현재 민주당 출마를 밝힌 이들은 윤재갑 국회의원에 이어 김병구 변호사,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의찬 이재명 당대표 특보,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다. 여기에 1명이 더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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