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 민주당 의원들
지난 7일 기자회견서 주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막말을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기자회견이 지난 7일 해남군의회 주문소통실에서 열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막말을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기자회견이 지난 7일 해남군의회 주문소통실에서 열렸다

 

 해남‧완도 군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수모적인 언사 중단과 불출마 선언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1월7일 해남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남도의회 김성일, 박성재 도의원과 완도 신의준 도의원,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을 비롯한 서해근 부의장, 박상정, 김영환, 민찬혁, 이기우, 민홍일, 이상미 군의원, 완도 최정욱, 박성규 박병수, 지민 군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진도 군의원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름이 거명된 도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결의문을 낭독한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위압적인 막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당원으로서 모범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요구한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총선후보 출마 선언 이후 각종 행사장에서 구태의연한 패거리 활동은 조기 선거 과열을 부추기고 유명세와 전직을 앞세운 수행원들의 차별적인 의전 개입도 도를 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반말 비슷한 어투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지방 의원들에게 ‘줄을 바로 서라’, ‘정신 차려라’. ‘똑바로 해라’ 등 갑질에 가까운 위압적인 막말을 해왔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수모적인 언사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당의 원로로서 모범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문은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제출됐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해남‧완도‧진도 주민들에게 더 정중히 더 겸손하게 다가갈 것이란 말로 대신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