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남축제가 열린 지난 11월4일 김치비빔 행사에 참여한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퇴장하는 일이 발생.
이유는 정식 초대인사도 아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떡 하니 쉐프복을 입고 김치비빔에 참석.
그 과정에서 김석순 군의회 의장과 얼굴 찌푸리는 일이 발생했고 이에 김석순 의장과 나머지 의원들이 줄줄이 행사장을 빠져나가 버린 것. 군민들을 위한 축제장에서 그것도 해남군민들을 대표한다는 군의원들이 축제장을 박차고 나가버리자 당황한 측은 축제를 관장하는 해남군 공직자들.
다음날 11월5일은 떡국나눔 행사. 떡국나눔에도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불참한다고 하자 명현관 군수가 달래 나왔다는 후문.
그리고 11월6일 의원 간담회 자리, 이날 간담회 의제는 사전에 알고 있던 내용에 긴급히 하나가 더해졌는데. 박지원이 왜 김치비빔 행사에, 그것도 초청인사들만 입어야 할 쉐프복을 입고 참석했느냐가 더해진 것. 때 아닌 간담회 주제로 의전문제가 불거지자 당황한 것은 또 해남군청 담당부서.
이에 무소속 이성옥 의원, 그럼 각종 행사에 국회의원 사모가 내빈석에 앉고 인사소개를 하는 것은 의전 메뉴얼에 적시된 원칙이냐며 발끈.
총선이 다가오면서 앞으로도 의전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할 이들은 공직자들. 지난 제21대 총선을 앞뒀을 때도 지역구 위원장 신분이었던 윤재갑 국회의원이 좌석이 없다며 항의한 일이 발생했는데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또 의전이 문제.
다음에 있을 행사장엔 행사내용보단 의전을 어떻게 하나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게 될 듯.
- 기자명 박영자 기자
- 입력 2023.12.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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