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아침부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파발이 긴급히 나돌고. 그리고 이날 오후에 진행된 민주당 소속 군의원 및 도의원들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막말 비판에 이어 총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한 기자회견.
기자회견문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의 강령과 당헌 당규 등의 이행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을 역행하는 행동을 한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 내용이 포함.
민주당 당헌 당규는 몰라도 한때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김석순 의장, 서해근 부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후신인 민평당이라는 배를 함께 탔던 인연 깊은 이들이라는 사실.
또 서로의 집에 몰래 볏단을 날라줬던 의좋은 형제처럼 또다시 의좋게 민주당에 재입당해 한배를 탄 운명이란 사실은 누구나 인지.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처럼 박지원 전 원장이 막말하고 여기에 군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니. 선거란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지도 없다는 말을 불현듯 떠오르게 하고.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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