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산 한우, 전국시장 도전
120여 농가 참여, 더 모집

 해남군과 해남진도축협이 고급 한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남땅끝한우’ 브랜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올해 말 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과 해남진도축협은 ‘해남땅끝한우’ 브랜드를 고급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계획을 수립, 농가모집과 한우 시음회를 가졌다.
이어 현재 해남땅끝한우 로고와 암소, 수소 캐릭터 등에 대한 상품등록 출원을 마친 상태며 글씨체 등 2가지 상품은 출원을 앞두고 있다.
해남진도축협은 모든 상품등록 출원이 끝나면 곧바로 상품을 출시, 차후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해남땅끝한우는 ‘송아지를 안 낳은 암소’인 미경산 한우를 주력으로 가축시장을 공략한다. 
이는 한우 증식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방침과 맞아 떨어지고 특히 미경산 한우는 뛰어난 육질로 1+등급 출현율이 일반 한우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해남진도축협은 해남땅끝한우 브랜드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 중이다.
현재 해남 전체 1,400개 축산농가 중 120개 농가가 참여회원으로 등록했고 이후 200농가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품이 출하되면 해남미소 등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와 해남산 한우만을 취급하는 향원, 성내식당, 대동명품한우 등의 유명식당 채널을 이용해 해남산 한우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하지만 고급브랜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갖춰야 할 조건도 많다. 
가공포장시설을 갖춘 육가공 공장과 지역특화 사료개발을 위한 사료공장 신축 등은 정식 상품 출하 이전에 반드시 갖춰야할 시설이다. 
현재는 지역특화 사료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급량 기간을 줄여 임시출하한다는 계획이다. 
해남진도축협 관계자는 “해남 미경산 한우를 취급하는 식당과 마트에서는 육질에 대한 품질은 이미 검증됐고 시식회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고급브랜드로 전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또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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