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의 꿈 옥천 윤영대 작가 저서 발간
「주워 담지 못할 모래 언덕의 바람처럼」

                                                      윤영대씨의 책 「주워 담지 못할                                                                                                                 모래언덕의 바람처럼」 
                                                      윤영대씨의 책 「주워 담지 못할                                                                                                                 모래언덕의 바람처럼」 

 

 옥천면 만연리 윤영대(64)씨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은 책이 나왔다. 책 제목은「주워 담지 못할 모래 언덕의 바람처럼」이다. 
이 책은 해남문화관광재단 예술로남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신중년의 꿈 도전 프로젝트 ‘미옥 씨의 도전’에 참여해 책을 펴내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윤영대씨의 어린 시절 사장 나무에서 놀던 이야기와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 집에 들어온 뱀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이야기, 가난 속에서 가족을 건사하며 굳세게 사셨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 등을 담고 있다. 
지난 11월25일에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가족 친지, 문학 활동을 함께하는 문우들 30여명이 참석했다.
우슬재를 걸어 고등학교 등교하던 길에 주운 과자 상자를 집에 가져가 자랑하며 돈 많이 벌어 동생들에게 옷도 과자도 신발도 사주겠다고 다짐하는 ‘운수 좋은 날’ 글을 읽자 참가자들은 목이 메어 훌쩍이기도 했다.
그가 수필집을 펴낸 데는 해남 군립도서관 글쓰기 강사로 참여했던 작가 서관순씨의 도움이 컸다. 조금 불편한 몸으로 손글씨 글을 써온 윤영대씨의 글이 진솔하고 따뜻해 언젠가 책으로 펴내자고 약속했다. 그러던 중 해남문화관광재단에서 신중년의 꿈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그가 글을 쓰도록 독려해 책을 펴내게 된 것이다.
어려서부터 책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윤영대씨는 8년 전 어머니 간호를 위해 해남으로 귀향한 뒤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진행하는 시, 시조, 수필 등 문학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동주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으로 해남문단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그동안 쓴 시를 모아 시집을 펴낼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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