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50톤에서 7배 껑충
서양인들 신뢰도 높아

지난 11월27일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위한 수출 선적식이 진행됐다. 
지난 11월27일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위한 수출 선적식이 진행됐다. 

 

 해남군 대표 농산물 해남배추가 머나먼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11월 27일 선적된 배추 물량은 48톤, 앞으로 1,000톤의 해남배추가 캐나다내 H-마트에 공급된다.
해남에서 캐나다까지 가는 시간은 25일에서 최대 한 달까지 소요되며 선박용 컨테이너 한 칸에 들어가는 물량은 16톤가량으로 최대 1,070박스가 실린다. 
해남배추는 냉장컨테이너에 선적해 수분 이탈을 최대한 막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싱싱한 배추를 만날 수 있다.
해남 배추는 지난해 캐나다 캘거리의 A-MART에 처음으로 150톤이 수출된 이래 현지 교포 등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으로 1년 만에 7배로 계약 물량을 늘려 추가 수출에 나서게 됐다. 
특히 해남 배추는 품질 부분에서 최고로 대접받고 있는데 수출된 배추는 김치로 버무려지기 보단 주로 샤브샤브와 샐러드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치의 경우 보관과 유통과정이 길수록 맛의 변화가 심해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배추와 김치 양념을 분리해 수출함으로 남도김치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한 김치 수출로 수출 판로 확대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6일 전남도, 영암군, 희창물산(주), 동진무역, 지앤티웨이, 지중해영농조합, ㈜왕인식품 등 7개 기관·기업과 남도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추를 수출하는 지중해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산물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된 법인으로 매년 3,000여톤의 해남배추, 양배추, 양파 등 해남 신선 농산물을 동남아로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지중해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수출용 배추는 생산과 출하 과정에서 잔류농약검사 및 세척, 품질 등이 더욱 꼼꼼하게 검수 된다. 행여 반입과정에서 이상 상태가 발견되면 폐기비용만 해도 수천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품질 부분에서 빈틈이 발견되면 절대 안 된다”며 “캐나다에서 아시아인은 물론 서양인들에게도 해남배추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선적식에는 김차진 부군수를 비롯한 서해근 해남군의회 부의장, 이성옥 군의원 등 지역구 의원과 전라남도 농수산수출팀장, 희창물산, 지앤티웨이, 지중해영농법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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