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엽 작가 판화전
행촌미술관 12월31일까지

이윤엽 작가의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전시가 12월31일까지 행촌미술관에서 열린다.

 

 (재)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 행촌미술관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전시로 목판화가 이윤엽 작가의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를 준비했다. 
목판화가 이윤엽 작가는 독특한 판화기업과 캐릭터적인 그림으로 전남수묵비엔날레 해남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요즘 주목받는 화가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전시는 2023년 출판된 작가의 책 제목에서 가져왔으며 2012년 ‘나는 농부란다’ 책 출간 후 10년 만이다. 
이윤엽 작가는 민중미술 세대 막내 작가로 목판화를 제작하는 판화가다. 이윤엽의 판화는 환경과 노동 현장을 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삶의 터전인 농촌을 따뜻하게 또는 애잔하게 표현하는 작가다.  
‘나는 농부란다’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저서는 작가가 사는 마을 주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목판화가인 작가가 직접 쓰고 그렸다. 작가의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두 책은 오늘 우리가 사는 해남 농부의 삶과도 닮아있다.
이윤엽의 작품들은 책상 위의 ‘미학’이나 ‘예술담론’과는 거리가 멀다. 작가의 능숙한 칼 놀림과 우리의 삶을 깊은 통찰과 애정으로 바라보는 그의 예술가적 시선을 통해 자신과 가까운 이웃의 삶을 판화라는 예술 미디어로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제작한 ‘나는 농부란다’에 수록된 작품 23점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에 수록된 작품 그리고 90년대부터 2023년 작품까지 제작된 작가의 목판화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12월31일까지다. 
행촌미술관 이승미 관장은 “이번 전시는 방학을 앞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특히 교육적 가치가 높은 전시이며 평소 그림에 관심 있는 분들은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적 삶이 우리에게 보내준 특별한 선물과 같은 전시다” 라고 말했다.
한편 행촌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행촌문화재단을 지지해주신 분들에 대한 선물로 작가의 작품이 수록된 카렌다 2종과 포스터형 1년 카렌다를 제작 배포한다. ‘나는 농부란다’ 작품 12점이 수록된 포스터형 카렌다는 1년을 한 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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