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박문재 과장
걷기운동하며 줍깅

해남군청 박문재 과장은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을 하며 캔과 페트병 1만개를 주워 뜻깊은 기부를 실천했다.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을 하며 캔과 페트병 1만개를 주워 뜻깊은 기부를 실천한 이가 있다. 
해남군청 민원토지과 박문재 과장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해남읍에서 걷기운동을 하며 땅끝희망이 자원순환사업에 동참해왔다. 
페트병 1개에 10원, 매일 운동을 하며 15~20개 정도의 페트병, 캔을 주워 무인수거기에 투입했다. 하루 150원 정도씩 포인트를 쌓아온 것이다. 
박문재 과장은 이 포인트를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올 연말 해남군 장학기금에 전달했다. 그동안 모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해남군 장학기금에 10만원을 기탁한 것이다. 
박문재 과장은 “땅끝희망이 포인트 적립금이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기금에 기탁을 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ESG를 실천해 깨끗한 해남을 만들어나가고 싶고 땅끝희망이 포인트를 장학기금에 기탁해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값진 나눔을 실천한 박문재 과장은 그동안 공원, 거리에서 ‘대단하다’, ‘별나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일찍 해남공원에 나가 걷기운동을 하면서 공원 내부 쓰레기를 주웠다. 그리고 2022년 4월 해남공원에 재활용품 무인수거기가 설치되면서 그의 남다른 수거활동이 시작됐는데, 일반쓰레기는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캔과 페트병은 무인수거기에 넣어 땅끝희망이 포인트를 적립하기 시작했다. 
투명페트병, 캔 무인수거기가 해남읍 여러 곳에 설치되자 운동 범위를 넓혔다. 해남공원부터, 서림공원, 해남공고까지 걷기 코스로 정하고, 맨발걷기 운동을 하면서 이곳에 버려진 캔과 페트병을 주워 무인수거기에 넣고 있다. 
또 우슬경기장 관람석, 금강산 둘레길, 금강골 쉼터, 달마고도 트레킹, 남파랑길, 서해랑길 등에서도 맨발걷기를 하며 캔과 페트병 줍깅을 하고 있다.
주운 맥주병과 소주병은 아파트 청소하는 어르신이 판매하도록 아파트 보관창고에 가져다 놓는다. 
한편 박문재 과장은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해남군 장학기금 500억 모금운동에 동참해 오고 있다. 또 2007년부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500여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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