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세대 노점상 도전
해남읍 구교리 백성진씨

경험을 중시하는 20대 백성진씨도 구교리에서 제철 붕어빵 장사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20대 백성진씨도 구교리에서 제철 붕어빵 장사에 뛰어들면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면 반가운 간식 붕어빵, 해남에서도 20~30대 젊은 MZ세대들이 붕어빵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제철 맞은 붕어빵 장사에도 점차 젊은 세대가 도전한 데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에서 비롯된다. 
과거에는 어르신들이 주로 노점을 운영했으나 20~30대들이 겨울장사에 뛰어들면서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백성진(24)씨는 배달 전문 마라탕집을 운영했으나, 붕어빵 장사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해남읍 구교리에서 지난 10월 붕어빵 노점을 시작했다. 
붕어빵 노점은 10월부터 현재까지 쉬는 날 없이 매일 문을 열고 있다. 
백성진씨는 “해보고 싶은 일은 무조건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붕어빵 노점도 큰 어려움 없이 도전하게 됐다. 해남에서 어떻게 차별화되는 붕어빵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피자 붕어빵 메뉴를 하고 있고, 또 한 가지 메뉴를 추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점 메뉴는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 피자 붕어빵, 어묵, 계란이다. 가격은 팥 붕어빵 2개 1,000원, 슈크림 붕어빵 3개 2,000원, 피자 붕어빵은 1개 1,000원이다.
백씨의 노점은 구교리 새시대 아파트 인근, 길목에 위치해 오가는 청소년들은 학원 가는 길 간식을 사먹고자 이곳을 찾는다. 
청소년들이 즐겨 먹는 메뉴 중 하나는 해남에서 이 집에만 있는 피자 붕어빵이다.
백씨는 재료 밑작업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나와 반죽, 앙고 준비, 육수를 삶는다.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장사를 하며, 재료가 빠르게 소진돼 운영시간보다 일찍 문을 닫는 날도 있다. 
이곳에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7시. 바쁠 때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백씨는 예약주문, 배달도 운영하고 있으며, 단체 주문시에는 전날 주문을 요청하고 있다. 
붕어빵 장사는 오는 2월 말까지며, 이후에는 분식 메뉴 혹은 토스트 메뉴를 해볼 계획이다. 
군대 전역 이후 배달 전문 마라탕집을 운영하는 등 요식업에 도전해온 백성진씨는 큰 꿈이 있다. 
현재 붕어빵 노점에서 경험을 쌓고 종잣돈을 모아 고깃집을 하는 것이다. 
백씨는 제대로 된 고깃집을 운영하기 위해 육류 세절을 배울 계획이며, 몇 년 안에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게 목표다. 
한편 해남에는 구교리, 해리 등 10여개의 붕어빵 노점이 장사를 하고 있으며, 추운 겨울 반가운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