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성 작가 전시회
26일부터 아트마루

김우성 작가가 12월26일부터 열리는 ‘소품전-마른 입술의 시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해남 대표 중견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우성 작가가 해남군청 앞 아트마루에서 ‘소품전-마른 입술의 시간’ 전을 오는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갖는다.
김우성 작가는 일상과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밝음과 어둠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 만나는 일상의 단편들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법에 많은 변화를 준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인물화와 풍경화 등을 통해 해남의 시장과 목욕탕, 건설현장 등 소소한 일상을 표현해 왔다.
사회 비판적인 작품에서도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또 몇 개월, 몇 년이 걸리는 대형 작품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소품 위주의 작품을 비롯해 과감한 색채로 현대적인 감성을 작품에 넣었다.  
김 작가는 “그동안 적게는 1년, 길게는 3년이 걸리는 대작 위주의 작품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조심스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품 위주의 작품이 많다. 작가로서 항상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표현방식과 기법을 편안하게 시도해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작품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김 작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있었던 다양한 사회운동을 연작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동학농민운동이 그 주제였고 내년에는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작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앞으로 제주 4‧3항쟁, 4‧19 혁명, 광주민중항쟁 등 근대 투쟁의 역사도 그려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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