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면 학의마을
이철웅·김성희, 딸 이수연
해남에 건강한 먹거리와 새로운 힐링장소를 만들고 있는 가족이 이번엔 드론 1종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산면 학의리 이철웅(60)‧김성희(56)부부와 딸 이수연(26)씨는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이 확장되고 있는 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 도전했다. 가족은 현산면 구시리 생태문화학교에 위치한 해남드론교육관에서 15일간 드론 전문가 양성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고 난 후 아빠 이철웅씨는 첫 시험에 합격했고 딸 수연씨는 재수, 엄마 김성희씨는 온 가족의 응원 속에 삼수만에 1종 자격증을 획득, 가족 3명이 순차적으로 드론 1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흔치 않는 사례를 낳았다.
발효식품이 좋았던 아내 김성희씨와 나무를 키우고 싶었던 남편 이철웅씨는 2015년 해남으로 귀농해 3만평 부지에 황칠과 나무를 심었다. 9년 동안 가꾼 숲은 황칠나무 4만 그루와 편백나무 천 그루가 숲을 이뤘고 멋진 숲길도 만들어졌다.
남편이 키운 황칠나무는 부인 김성희씨에 의해 황칠식초로 탄생했다. 김성희씨는 모든 이의 건강을 위한 브랜드 ‘식초시집가는 날’을 만들어 옥천면 영춘리 도로가에 체험홍보관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발효실이 있어 황칠식초뿐 아니라 황칠차, 황칠소금을 판매하고 또 식초 만드는 과정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부모가 가꾼 3만평의 숲은 딸들에 의해 간만의 숲으로 탄생했다. 큰딸 이수정씨와 둘째딸 이수연씨는 3만 평의 숲을 ‘간만의 숲’이라 이름 짓고 지난해와 올해 10월 프리마켓을 여는 등 해남에 새로운 숲 문화를 선보였다.
‘간만의 숲’은 광주, 목포 등지에서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했다.
이번에 드론 1종 자격증을 취득한 이철웅‧김성희씨 부부는 드론을 활용해 농장과 농사장면, 해남의 아름다운 들녘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둘째딸 이수연씨는 언니와 함께 운영하는 ‘간만의 숲’ 사계의 모습을 촬영, 해남의 관광명소와 접목하고픈 꿈을 가지고 있다.
해남에 건강한 먹거리와 새로운 숲 명소를 탄생시킨 이 가족이 보여줄 드론촬영 홍보, 어떤 문화를 또 보여줄지 관심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