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조창배씨
동료직원들도 높이 평가

해남군청 문화예술과 조창배씨는 주말에도 현장을 뛰고 있다.

 

 군민들의 문화지수를 높이기 위해 주말에도 현장을 뛰는 해남군청 문화예술과 조창배(46)씨. 
공무직으로 근무해온 17년을 돌아보면 이 일에 보람을 느껴왔다. 
그는 2022년부터 시작한 ‘해남군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을 담당해왔다. 그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수혜자가 돼 마을 문화를 만들고, 청년문화예술 기획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으로 송지면 영평마을에는 테라코타 마을이 조성됐고, 화원과 옥천면에서는 자서전이 나왔다. 또 마을 설화로 동화책을 만들거나 대동계 책을 복원한 마을도 있다. 황산에서는 마을 점방 이야기로 연극을 만들었다. 
해남군의 지역문화 활력 촉진사업은 2022년 전국 6개 지자체에서 우수로 평가돼, 지난해 2023년에도 연속 운영됐다.
조창배씨는 각 마을에서 열리는 지역문화 활력촉진사업을 빠짐없이 참여해 연간 35개 이상의 마을을 다녔다. 
조창배씨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보며 벅찰 때가 많다”며 “해남군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은 감동이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조창배씨는 해남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현장도 찾는다.  
2012년부터 문화관광과에서 근무하며 관광홍보마케팅 보조 및 1년이면 각종 보도자료를 100여건 이상 작성했다. 그리고 2019년부터 문화예술과에 소속돼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역문화 활력촉진 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조창배 직원을 통해 더욱 실효성이 높아졌다.  
전문예술인을 지원하는 ‘전문예술인 지원’ 사업으로 10여명이 개인 발표회를 열어 기량을 펼쳤다. 또 지난 해 처음 선보인 ‘땅끝해남 감성 버스킹’ 사업은 지역 동아리 팀이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전에는 공모를 통해 4개 단체에 줬던 버스킹 사업을 지난해부터는 조창배씨의 제안으로 해남의 모든 음악 동아리 및 개인이 참여토록 했다. 
조창배씨는 “다양한 단체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해남에서 활동하는 개인 및 동아리들이 참여할 있도록 전환했다”며 “여수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면서 개별 단체 지원 방안이 그려졌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45개 단체가 해남 지역에서 81번의 버스킹 공연을 열었다. 
조창배 직원은 “해남은 문화예술역량과 관심이 높고 많은 동호회가 있으며 그만큼 실력이 좋다. 특히 미술, 국악분야에는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조창배씨에 대한 동료 직원들의 평가도 높다. 공무직이지만 정규직 못지않는 실력과 성실함, 열정을 가지고 있는 직원이라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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