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도 변화 없어
삼산면 항리저수지
해남에는 위험한 농로길과 마을안길 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농촌마을 진입로와 농로 중에는 가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낭떠러지 길이 곳곳에 있다.
마을주민들은 익숙한 길이라 인지하지 못하지만 비 오는 날이나 야간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 특히 외부인이나 초행길인 경우는 이야기가 더 다르다.
삼산면 항리 저수지, 둑을 따라 위험천만한 도로가 펼쳐진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로지만 왼쪽으로는 저수지, 오른쪽으로는 논 낭떠러지로 주민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이 없다.
이곳에서만 주민 사고가 3차례나 발생했다.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저수지에 경운기, 전동차 등이 빠져 어렵게 건져내는 등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쓸어내렸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적은 예산으로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 공사가 가능한 곳들이지만 여전히 주민들은 불안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전, 전수조사와 함께 위험한 안길과 농로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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