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도블록 높이 25cm
아스콘 포장 약속도 안지켜

읍 구교리 보도블록 높이가 차문과 맞닿을 정도로 높아 자칫 차량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남군이 해남읍내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보도블록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남군은 읍내 5곳의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있다. 한두레마트와, 주공2차, 구교리 택시승강장, 읍 중앙교차로와 해남고 정문, 해남동초 인근, 한전 인근 인도도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총길이는 2.3km로 군비 9억2,500만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이미 20년 전에 설치된 보도블록이다. 
해남군은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이 사업은 지속된다. 
하지만 인도 정책에서 보도블록의 높이는 지속해서 지적된 사항인데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남군은 2015년 도시계획도로 개설 시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내부지침을 마련했는데, 지침에 따르면 15cm 높이 인도를 10cm로 낮추고 울퉁불퉁한 인도는 아스콘으로 포장해 노인이나 유모차의 이동을 돕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침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여전히 뒤죽박죽이다. 보도블록과 도로를 구분하는 연석의 높이가 20cm를 넘어 25cm에 육박하는 구간도 있을 정도다. 
특히 한두레마트에서 유맥으로 향하는 인도의 경우 높이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자칫 낙상을 입을 수 있으며, 차량의 경우 조수석 차문이 훼손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구간은 주정차가 가능한 구역으로 조수석 차량문을 열었을 때 일반 승용차의 경우 조수석 차문 하단이 보도블록과 맞닿는 경우가 발생, 보도블록과 일정거리 이상을 유지해야만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다. 방심하고 문을 열거나 닫았다가는 자칫 차량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마다 보도블록 교체시기가 되면, 인도 정책에 있어 일관성 없는 주먹구구식 공사가 도마에 오른다. 
하지만 변화를 찾긴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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