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면 원진마을 출신
‘무조건’ 등 숱한 곡 작사

박라인엔터테인먼트 박진복 대표는 현산면 원진 출신으로,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채린씨를 발굴해 ‘미스김’으로 전국에 알렸다. 
박라인엔터테인먼트 박진복 대표는 현산면 원진 출신으로,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채린씨를 발굴해 ‘미스김’으로 전국에 알렸다. 

 

 미스트롯3 열풍이 높은 가운데, ‘미스김’을 키운 이가 해남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박라인엔터테인먼트 박진복(53) 대표는 트로트계의 큰손이다. 손만 대면 대박을 터뜨리는 스타 제작자로 알려져 있다. 
현산면 원진마을 출신인 그가 스타로 만들어낸 가수는 이름만 대면 알 정도다. 박상철, 박구윤 등을 비롯해 임영웅, 박군, 박서진, 김다나 등 스타들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했다.
박진복 대표는 트로트계에서도 신뢰가 깊고, 의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의 이득보다는 ‘함께’라는 가치를 늘 우선으로 삼았기에 가수와 업계 사람들은 박 대표가 한다고 하면 발 벗고 도와준다. 

 박진복 대표는 현산남초, 현산중, 해남고를 나왔다. 해남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꿈을 꾸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크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채린씨를 발굴, 미스트롯3에 참가하도록 서포트했다.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수많은 지원자 중 서류 심사에서부터 눈에 띄기 위해 ‘미스김’이라는 예명도 박 대표가 지었다. 
박진복 대표는 “트로트 가수를 꿈꾸면 무명의 설움이 크다. 10만원 받으며 행사장 가는 경우도 많고 지역에서 무시도 많이 당한다. 박서진도 그랬고, 미스김도 설움이 많았다. 도와주면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수들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발 벗고 길을 열어준다. 현역 가수들의 전문 레슨강사들을 대거 붙여 노래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열어주고 춤 등도 익힐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그는 돈이 없어 신문을 돌렸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 기억이 있기에 해남이라면, 또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라면 눈길이 간다.

 박 대표는 25살부터 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아왔으며, 30년 가까이 이 일을 해왔다. 
처음에는 아이돌 그룹 제작을 했지만 실패했고 2000년부터 트로트로 눈길을 돌린 후 그 첫 시작이 가수 박상철이었다. 
박진복 대표는 “처음부터 신뢰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주위 사람들이 진복이는 정말 믿을 만하다고 투자해주신 분들도 계셨다”며 “아이돌 업계에 있는 제작사 동료들도 트로트는 같은 분야가 아니니까 도움을 많이 줬다. 우리 가수가 섭외되도록 부탁도 많이 했고 그렇게 차차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박진복 대표는 트로트 노래 제작에도 참여해 대박 난 음악들이 많다. 박상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수많은 명곡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무조건’, ‘황진이’, ‘빵빵’ 등 박 대표가 직접 가사를 썼다.

 또 임영웅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보금자리’, 박군의 ‘유턴하지마’, 박해신의 ‘나쁜놈’, 김다나의 ‘달려라 캔디’, 박서진의 ‘눈물인가봐’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했다. 
그는 겸손하게도 이 모든 성공이 운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력 있는 사람은 많지만, 한 명 한 명의 운이 모이고, 박자가 맞았기 때문에 대박이 만들어진 것이란다. 
박진복 대표는 “미스김을 응원해주신 해남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금 버티고 있는 것은 땅끝 해남의 기운 덕분이다. 해남이 최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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