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문정훈’ 문정훈 대표
쿠키, 키링, 그립톡 다양
자신의 얼굴과 쏙 닮은 캐릭터로 브랜드를 만든 청년이 있다. 통통한 얼굴, 주근깨, 밋밋한 표정까지 얼굴을 그대로 담은 캐릭터에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문정훈(34)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담아 브랜드명도 ‘훈문정훈’이라 지었다,
문정훈 대표는 자신의 얼굴 캐릭터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그립톡, 배추와 고구마 탈을 쓴 키링, 쿠키, 소품함, 티슈 등 다양한 제품마다 캐릭터의 몸과 얼굴탈이 달라진다.
이 캐릭터를 본 사람들은 굉장히 재밌어하며, 신기해한다. 대부분 질문이 쏟아지는데 ‘이거 사장님 얼굴이에요?’, ‘왜 얼굴로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등이 단골 질문이다.
문정훈 대표는 “대부분 나를 캐릭터화한 것에 대해 신기해하는데, 나는 나를 좋아한다. 내가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제일 잘 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얼굴 캐릭터에 반응도 다양한데,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귀엽다고 용돈을 모아 사가기도 한다. 또 덩치가 있는 사람들은 통통한 얼굴이 자신 같다고 생각한단다.
문 대표는 해남 길거리에 자신의 얼굴 그립톡과 키링이 달리는 날이 오길 기다린다.
지난해 창업에 도전한 그는 4개 청년단체와 함께 YMCA 1층에서 해남로컬청년편집샵 ‘해남뿌리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해남뿌리기에서 커뮤니티 카페를 운영하는데, 커피가 2,500원으로 저렴하다. 이곳엔 오며 가며 다양한 청년들이 모인다. 청년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와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친구가 된다.
문 대표는 다양한 청년, 단체들과 협업을 한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게 협업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성장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해남 티브랜드 ‘모먼트해남’과 협업해 매달 새로운 블랜딩티를 선보였다. ‘분토리’와 협업해 굿즈, ‘더라이스’와 협업해 쌀쿠키를 제작했다.
그의 목표는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결혼, 출산, 육아 등 다양한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정훈 대표는 “나도 일자리 때문에 도시로 떠난 적이 있다. 해남에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맞춰진 일자리는 있지만 성장한 청년들의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 보니 그 조건에 따라서 지역을 옮겨 다녔다”며 “해남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필요하다. 청년 유입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청년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에 도전해보고 싶어 지난해 큰 용기를 냈다. 전국적인 브랜드를 목표로 올해는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며, 온라인샵도 구축 예정이다.
또 캐릭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해남의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담아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고, 웹툰, 영상 등의 재미난 방식으로 브랜드를 만들어온 이야기, 해남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훈문정훈 : 해남읍 군청길 7 해남YMCA 1층 / 010-6282-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