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복합공연장 조성장소 놓고
해남군vs군의회 극명한 시각차

 수상복합공연장 조성을 놓고 해남군과 군의회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극명한 시각차는 장소 때문이다. 
해남군은 지난 2월5일 해남군의회 간담회에서 ‘해남 수상복합공연장 조성’ 사업계획안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해남군은 수상복합공연장은 전남 서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조성사업비 456억원, 장소는 솔라시도 내라고 밝혔다. 
 이어 해남군은 솔라시도 내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남도문화예술을 결합한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수상공연장과 수변테마공원을 조성,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수상공연장 외에 수변전망광장, 자연피크닉장, 썬셋 정원, 갈대밭, 수상정원 등 3만평 면적에 860평 규모의 건축면적을 제시했다.
사업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서 토지를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됨도 밝혔다.
문제는 군비가 16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이다.
 이에 민홍일 의원은 “군비가 165억원이 투입되는데 솔라시도 외에 다른 대안은 없나. 해남읍과 도로 접근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객이 해남이 아닌 목포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해남공룡박물관 인근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매 의원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과도하게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며 “대규모 사업은 솔라시도 기업이 직접 투자하고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박종부 의원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관광도시가 아니다”며 “우선 기업도시의 성격에 맞는지 검토가 필요하고 또 사업을 시작하기 전 수익성 검토와 위탁업체 선정 등 경제적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해남군의회는 최근 신규사업들이 솔라시도 기업도시로의 과도한 쏠림과 불안정한 수익성, 사후 관리에 있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해남군은 기업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콘텐츠 집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해남군청 관광실 이재영 실장은 “이번 사업은 광역관광 개발계획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솔라시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중앙 투자심사도 이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또 수상공연장은 대규모 공연시설이기에 전라남도관광재단 등 전문성이 확보된 기관에 위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남군은 수상복합공연장을 비롯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대규모적인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놓고 과도한 쏠림이냐 아니면 집중이냐를 놓고 해남군의회와 집행부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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