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이어 윤재갑도 실패
김봉호 이후 딱 2명만 2선 성공

 최근 총선은 잦은 바람으로 2선도 아닌 초선으로 마감되고 있다. 제20대 윤영일, 제21대 윤재갑 의원 모두 초선으로 배지를 내려놓았다. 이전에는 그래도 2선까지는 허용했었다.
물론 박지원 후보는 5선 국회의원의 배지를 달았지만 이는 선거구를 옮겨오면서 단 배지이다. 김봉호 전 의원에 이어 2번째로 5선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4선 의원도 있다. 해남출신 김병순이다. 3번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됐고 한번 비례대표를 지냈다. 그러나 이때 선거구는 해남 단독 선거구였다. 
진도 출신 정시채 의원도 3선 의원이다. 제12대 총선에서 김봉호 전 의원과 함께 당선됐지만 2번은 비례대표로 당선돼 3선 의원이 된 경우다. 2선 의원은 민영남, 임충식, 이정일, 김영록 뿐이다.  
해남‧진도선거구에서 완도가 더해지면서 의원들의 생명은 더 짧아졌다. 완도가 더해진 것은 제18대 총선부터인데 이때 당선된 이가 완도 출신 김영록이다. 김영록은 제19대 총선에서도 당선되지만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바람으로 3선에 좌절됐다. 국민의당 바람으로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윤영일은 21대 총선 때 다시 분 민주당 바람으로 2선이 좌절됐고 민주당 바람으로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윤재갑도 강한 민주당을 요구한 민심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박지원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국회의원들의 생명이 더욱 짧아진 것은 자주 바뀌는 바람 선거 때문이다. 
김봉호 전 부의장의 5선은 오래도록 분 황색바람의 영향이 컸다.
김병순의 4선도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때 분 농촌은 여당, 도시는 야당이라는 여촌야도 바람이 오래도록 유지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대중 정권 이후 호남의 민심도 바뀌었다. 일방적인 민주당 지지에서 민주당 견제를 위해 국민의당을 밀었고 그도 실패하자 다시 민주당을 택했다. 또 이번엔 같은 민주당이어도 더 강한 민주당을 요구하며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했다. 총선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최근들어 잦은 정치변동이 다선의원의 배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1선으로 마감한 의원은 송봉해, 이성학, 윤영선, 박기배, 김석진, 홍광표, 박귀수, 김채용, 임영득, 이성일, 민병초, 채일병, 윤영일, 윤재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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