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올리 앙상블’ 마련
해남서 첫 시도, 기대 커
전국의 우쿨렐레 연주자와 훌라 댄서들이 해남공원에 선다. 4월21일 오후 1시부터 땅끝 하와이안 페스티벌이 열리는 가운데 전국의 11개 팀이 무대에 올라 훌라, 우쿨렐레와 노래, 우쿨렐레 연주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10년째 우쿨렐레를 함께 해온 해남의 음악동아리 하우올리 앙상블(회장 윤경희)이 마련했다.
하우올리 앙상블은 윤경희, 윤경순, 최유경, 정유정, 조지영, 최은광씨 등 6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015년 해남평생학습관에서 우쿨렐레를 배우며 만난 인연으로 팀을 꾸려 10년 동안 활동해왔다.
우쿨렐레는 하와이 악기로, 음색이 부드럽고 통통 튀며 경쾌한 소리가 특징이다. 우쿨렐레가 있어서, 함께 해서 행복하다는 이들은 하와이어로 행복을 뜻하는 ‘하우올리’를 팀명에 붙였다.
하우올리 앙상블 회원들이 직장생활, 육아 등에도 지난 10년 동안 우쿨렐레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즐겁고 자유롭게 악기를 해왔기 때문이란다. 유치원생이었던 자녀들이 어느새 고등학생이 됐다. 그동안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엄마를 따라 우쿨렐레를 배우기 시작했고, 팀 ‘아름다운 작은 별’을 결성해 함께 무대에서 서왔다. 회원들은 해남읍 수성리에 위치한 건물 옥상 연습실에서 매달 한 번씩 모여 연습을 하고, 이번 축제에 앞서 3주 전부터 특별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무대 경험이 풍부한 회원들에게도 이번 4월21일 ‘땅끝 하와이안 페스티벌’ 공연은 역대 무대 중 가장 떨리는 자리다.
해남에서 하우올리 앙상블이 직접 주최해 전국의 우쿨렐레 연주자와 훌라 댄서들을 초청하는 규모가 큰 자리다. 군민들에게 하와이안 음악으로 값진 시간을 선물하고자 회원들은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하우올리 앙상블은 이날 월량대표아적심 연주, 아름다운 세상, 분홍립스틱, 해남가는길 등을 준비했다.
윤경희 회장은 “해남에서 우쿨렐레 공연, 훌라 공연을 본 적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우쿨렐레를 알리고 군민들이 박수치며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대중적인 곡으로 선곡했다. 봄날에 즐겁고 행복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하우올리 앙상블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 예정이며, 초보반 단원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우쿨렐레에 관심 있는 군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 010-8924-5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