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ha에 약제 구입비 지원
해남군은 출수기 잦은 강우로 보리, 밀 등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리재배 면적 400ha에 붉은곰팡이병 약제와 현장기술 지원을 실시, 조기 방제에 나섰다.
붉은곰팡이병은 맥류 품질 및 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병이 발생한 이후에는 방제가 어렵고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 수확한 맥류는 폐기해야 하므로 예방 위주의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해남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삭이 출수하기 전에는 거의 감염되지 않고 출수기부터 유숙기 사이에 3~5일 이상 연속강우로 온난·다습한 환경이 지속돼 습도가 95% 이상일 때 급격히 확산된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이삭이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분홍색의 분생포자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고 병든 이삭이 사료에 혼합되면 가축이 중독을 일으키고,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구토·설사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이 점도 유심히 살필 것”을 권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고온으로 출수기가 평년(4월 22일)에 비해 일주일정도 빨라짐에 따라 맥류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며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적용약제를 출수 후 14일 이내에 10일 간격 2~3회 살포로 붉은곰팡이병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