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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가 황새 따라 가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으로 더 잘 알려진 뱁새가 이 새의 속명이다.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속담처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중에 가장 큰 황새에 비해 뱁새는 그 크기가 아주 작다. 무리지어 생활하지만 참새처럼 벼논의 나락을 노리지 않고 작은 열매나 잡초의 씨앗을 즐겨 먹는다.
인기척에 놀라 이동할 때에도 수풀 속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붉은머리오목눈이과로 학명은 Paradoxornis webbianus, 영명은 Vinous-throated Parrotbill이다. 흔한 텃새다.
몸길이는 13cm이며 암수 동일하다. 등은 진한 적갈색이며 배는 황갈색이다. 부리는 짧고 굵으며 흑갈색이다. 꼬리가 몸에 비해 길다. 농가의 울타리나 풀속 등에 마른풀이나 섬유 등으로 단지모양의 둥지를 만들며 거미줄로 튼튼하게 갈무리하는 지혜를 갖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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