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에도 맨발러
모래 단단하고 고와

부드럽고 단단한 모래 위를 걷을 수 있는 송평해변은 비가 내려도 마니아들은 찾는다. 
부드럽고 단단한 모래 위를 걷을 수 있는 송평해변은 비가 내려도 마니아들은 찾는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조용한 해변인 화산면 송평해변이 ‘맨발 걷기’ 명소로 뜨고 있다. 
평일 낮에도 송평해변에서 맨발러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송평해변은 맨발 걷는 사람들에게 해남에서 가장 맨발 걷기 좋은 해변으로 꼽히는 소문난 장소다. 모래가 잘 다져져 단단하고 걷기에 무리가 없다. 또 모래가 곱고 해변에 날카로운 조개껍질 등의 장애물이 없어 맨발 걷기에 제격인 장소다. 
이 길을 걷는 이들은 발을 디딜 때마다 행복한 탄성을 지른다. 해안을 따라 맨발로 걸으며 파도 소리를 듣고, 힐링을 한다. 
송평해변에서 걷기 좋은 장소는 주차장에서 군부대 방향 쪽 해변이다. 반대방향은 경사가 급하지만 이 방향은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하다. 특히 물이 빠지는 시간대에는 넓은 모래운동장이 펼쳐져 무아지경의 세상이 열린다. 넓은 모래운동장을 실컷 달려도 모래바닥이 단단해 맨땅을 딛는 느낌이다.  
해남읍 윤영덕씨와 화산 최순덕씨도 이곳에서 자주 맨발 걷기를 함께 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지인들과 맨발 걷기 번개를 열어 이곳을 찾는다.
이 해변을 걷는 주민들은 실제로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던 이들도 맨발로 걷고 나면 혈액순환이 잘 돼 숙면을 한다. 또 맨발로 대지를 걸으면 지압효과, 근육 통증 해소, 혈액순환 촉진 등 발이 따뜻해지고 소화력이 좋아졌다는 이들도 있다. 
한편 송호해변을 찾는 이들도 많다. 송호해변은 인근마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전국의 맨발마니아들이 단체로 오기도 한다.
해남읍엔 해남군보건소 인근 우슬산책로에 이어 해남공고와 해남제일중 운동장을 찾는 맨발 마니아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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