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명당 고산유적지에서
새해 복된 기운 받으세요
해남군은 설 명절을 맞아 고산유적지에 새로 조성한 고산 오우가 정원을 1월24일부터 임시 개장한다.
고산 오우가 정원은 ‘다산과 고산이 있는 남도에서 풍류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해남 고산과 강진 다산을 연계한 광역단위 테마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 유적지 일원에 고산 선생의 시조 오우가(五友歌)를 주제로 전통 한국정원을 조성했다. 오우가에 등장하는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등 관련 시설과 연못 등을 조성하고, 특히 정원의 사모정에서 고산 선생이 작품 활동한 금쇄동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또한, 녹우당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최소화한 탄소 저감 전통정원으로 기후변화 대응도 고려했다.
이번 임시 개장은 설 연휴기간 고산유적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풍수명당에서 새해 복된 기운을 받고 고산 선생의 풍류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식 개장은 정원을 에두르는 숲길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 예정이다.
한편 고산유적지는 설 연휴기간 무료 개방하며 고산윤선도박물관 및 땅끝순례문학관 관람 및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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