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새마을부녀회
동료회원 생일파티
해남에서 봉사의 최일선에 선 이들은 각 마을 새마을부녀회장이다. 마을에서 이뤄지는 각종 봉사도, 면단위 봉사도 이들의 봉사정신이 없으면 진행하기 어렵다. 해남 면단위 중 봉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산이면새마을부녀회가 스스로를 격려하고 챙겨주는 작은 움직임을 시작했다. 40개 마을 부녀회장들의 생일파티다. 생일파티는 영예로운 왕관도 씌워준다.
지난 5월14일 산이면 진산리 이애자, 신흥 김현숙, 우동 김철례 부녀회장의 칠순 생일파티가 열렸다. 피자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는 왕관을 쓴 주인공 주변으로 산이면 각 마을 부녀회장들이 빙둘러 그동안 봉사에 대한 노고를 공유하며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비록 각 가정에서 생일파티가 열리겠지만 동료 부녀회장들이 챙겨주는 생일파티는 또 다른 느낌의 동질감이자 나에 대한 격려였다.
산이면새마을부녀회 맹예호 회장은 “산이면 새마을부녀회는 각종 봉사에 이어 매주 화요일 자원순환운동으로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와 공동체, 환경운동까지 너무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는 우리들을 스스로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월 1회 생일파티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이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산이면부녀회가 뜬다는 이야기 나올만큼 산이면새마을부녀회는 억척 농사처럼 억척 산이면 가꾸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산이면새마을부녀회는 서로를 토닥토닥 격려해주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봉사가 끝난 후 우리가 우리에게 주는 아이스크림 한 박스 나눔 등 ‘봉사 잘하는 우리! 토닥토닥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늘 달고 다닌다.
김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