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근로자
5~10월까지 농가배치
땅끝농협(조합장 송영석)은 지난 5월8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입국한 베트남 국적 결혼이민자 친인척 20명(남성 13명, 여성 7명)의 환영식을 가졌다.
땅끝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해남군청 농정과장을 비롯해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박정동 소장, 송지면 신화균 면장, 땅끝농협 임직원들이 참석해 근로자들의 안전한 정착과 근로 활동을 응원했다.
환영식 후에는 안전·보건교육이 진행됐고, 환영 만찬으로 이어졌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은 5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약 5개월간 농가에 배치돼 마늘·양파 수확, 과수 관리 등에 투입된다.
일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하루 인건비는 13~15만원 수준인 반면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하루 10만원의 인건비로 농가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참여 농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친인척 중심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도입은 안정적인 근무 태도와 문화 적응 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송영석 조합장은 “인력난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숨통을 트이게 한다”며 “특히 농가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이 많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