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골목골목 지원유세
국힘 1일 해남장날 유세전
5월29~30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선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남 민주당 목표는 노무현과 김대중 후보가 얻었던 90% 이상 득표율, 해남 국민의 힘은 제18대 박근혜 후보가 얻었던 두 자릿수 획득이다. 이러한 목표를 정한 것은 민주당이 호남에서 90% 이상을 득표했을 때 수권 정당이 됐고 반대로 국민의 힘은 두 자릿수를 얻었을 때 집권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제15대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는 해남에서 93.83%, 제16대 대선에선 노무현 후보가 93.62%라는 절대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반대로 제18대 대선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0.07%를 얻었다. 보수정당이 두 자릿수를 얻은 첫 사례였다. 윤석열도 해남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9.68% 얻어 당선됐다. 다만 문재인이 당선됐던 제19대 대선은 호남의 표심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인 안철수로 갈릴 때라 문재인은 해남에서 53.57%를 얻었다.
이 같은 수치 때문에 민주당 전남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호남에서의 90% 이상 득표율을 목표로 뛰고 있다.
정청래 국회의원은 박지원 의원과 함께 광주전남 골목골목선대위원장을 맡아 광주전남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골목을 누비고 있다.
지난 5월25일 해남을 찾은 정청래 의원은 대흥사와 해남읍 피낭시에 제과점, 청자다방에 이어 보리축제가 열리는 황산면 연호 보리밭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예전에는 정치 거물이 해남을 찾아오면 장터나 해남터미널 등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쳤는데 이번엔 골목골목을 찾아 유권자들과의 스킨십 강화로 선거전략을 바꾼 것이다.
해남민주당도 거리 유세보단 골목골목 선거방식을 채택, 각 마을회관과 상가, 요양원 등에 현역 정치인들이 직접 찾아가 투표 참여와 이재명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민의 힘은 14명의 여성 선거운동원 중심으로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연설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국민의 힘 해남완도진도 선대위 이철태 위원장은 해남읍을 제외한 송지면과 북평면, 그리고 진도군에선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연설을 해왔다. 그러나 선거일을 앞둔 오는 6월1일 해남오일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철태 위원장은 국민의 힘은 현역 정치인을 비롯한 정치지망생도 없어 여성 선거운동원에 기대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성숙되고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득표율 두 자릿수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세차량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직접적인 언급도 없다. 미래세대들이 살 수 있는 투표, 후회 없는 선택을 해달라는 내용이 지지연설의 주 내용이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해남 투표율은 전남에서 16위, 사전투표는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해남군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