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장학사업기금 기탁식
단체·개인·기업 기탁 여전
지난 6월17일 해남군 500억 장학사업에 올해로 4년째 장학기금 기탁을 이어오고 있는 행촌의료재단 해남종합병원(병원장 김동국)을 비롯해 해남군번영회(회장 노송래), 땅끝보금자리요양원 임형섭 대표, 해남홍어마당 송재준 대표, 40년 넘게 봉사활동을 이어온 양지회 등이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50년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고고 있는 해남종합병원 김준열 상임이사는 “병원장님께서 지역 환원 차원에서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부분이다. 해남군의 교육환경 발전을 위해 뜻깊게 써주셨으면 좋겠다”며 장학기금 기탁의 의미를 전했다.
해남군 번영회 노송래 회장은 “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의 성공을 위해 우리 번영회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 장학사업기금 조성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느덧 3년째 동참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며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땅끝에서 땅끝보금자리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임형섭 대표는 “지역에 내려와 정착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일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힘이 닿는 한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해남홍어마당 송재준 대표는 “미약하나마 지역의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1983년 창립 이래 40여 년간 지역에서 조용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양지회도 참여했다.
양지회는 지금까지 약 7억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회 김해상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사업기금 조성에도 동참하게 됐다. 기금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탁식에는 함께 하지 않았지만 삼산면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온 김광선씨는 “최근 운영하던 사업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많은 금액을 보상받게 됐다. 보상액 중 일부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싶어 장학사업기금에 기탁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명현관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역 미래를 위한 기탁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해남군은 해남군교육재단을 통해 아동‧청소년 교육은 물론 성인을 위한 평생학습강좌, 성인 문해교육 등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을 통해 더 나은 해남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이날 기탁식을 통해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은 228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며, 목표액인 500억원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