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지훈련 연계 웰니스 공간 구상
대흥사 집단시설지구의 미관을 저해하는 대표적 시설로 평가받고 있는 해남온천관광랜드가 새롭게 변모한다.
해남군은 건물과 토지를 매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남온천관광랜드는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했다. 두륜산 케이블카와 미로공원, 여기에 개장을 앞둔 두륜산 힐링파크와 같은 구역에 위치해 있어 해남군이 온천관광랜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이에 해남군은 민선 7기 이전에도 매입을 검토했지만 소유주들이 많아 포기했고 민선 7기 들어서는 소유자들이 매각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리모델링 비용 때문에 매입을 주저했다.
그러나 최근 해남군은 해남온천관광랜드를 매입해 전지훈련과 연계된 힐링센터 및 스포츠타운과 숙소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더이상 방치하면 해남 대표 관광지의 이미지 훼손이 가속화되고 또 매년 늘어나는 전지훈련팀을 위한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여기에 대흥사가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이와 연계한 웰니스 힐링공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매입을 결정한 이유이다.
현재 해남군은 토지 및 건물 소유주들과 매입을 합의한 상태다. 다만 매입가격은 감정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건물 리모델링비는 지역소멸기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해남온천관광랜드 매입 및 리모델링과 관련해 해남군의회의 승인을 거친 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흥사집단시설지구 내에 있는 여러 숙박시설을 고려해 숙박공간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