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일신리에 들어설 건설폐기물 처리장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산면 사회단체가 중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산면 16개 사회단체는 지난 중순경 일신리 폐기물 처리장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7일 군수와 면담을 가졌다.
박철환군수와의 면담에서 황산면 사회단체 대표들은 일신리 폐기물 처리장 문제는 4개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황산면 전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과정과 현재 상황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신과 불만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두 번의 행정소송을 통해 군은 법에 따라 허가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주민들은 무조건 반대하고 업체 측은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군의 중재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사회단체 대표들은 건설폐기물 처리장 인근 4개 마을 주민들과 입장을 같이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4개 마을 주민들과 군, 업체 측과 면담 등을 통해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단체 대표들은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업체 측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체 측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대책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체 측은 10월 1일부터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장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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